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 영입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도가 ‘빅3’ 중 나 홀로 상승하면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1위를 차지했다.
18일 여론조사 전문 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전국의 유권자 2532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문재인 대표가 전주 대비 0.9%p 상승한 18.9%로 1위를 기록했다. 문 대표는 ‘국민의당’ 창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 각각 1.1%p, 1.2%p 앞서며 2주 만에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안철수 의원은 전직 대통령 묘역 참배, 한상진 위원장의‘이승만, 국부로 평가’ 발언, 영입인사 전력 논란, 총선 연기론 등 각종 논란이 이어지면서 0.3%p 하락한 17.8%를 기록했으나 문재인 대표에 오차범위(±2.0%p) 내인 1.1%p 뒤진 2위를 유지했다.
김무성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적극적 공감 의사를 피력하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험지’구상 논란으로 당내 리더십이 흔들리면서 안철수 의원 쪽으로 일부 지지층이 이탈하면서 0.6%p 하락한 17.7%로 안철수 의원에 0.1%p 뒤진 3위로 내려앉았다. 서울 종로 출마로 마음을 굳힌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주일 전 대비 1.9%p 상승한 8.0%로 박원순 시장을 제치고 작년 11월 3주차 이후 약 두 달 만에 다시 4위로 올라선 반면, 박원순 시장은 0.3%p 하락한 7.2%로 오 전 시장에 밀려 지난 대선 이후 처음으로 5위로 내려앉았고,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0.3%p 상승한 3.4%로 2주 만에 6위를 회복했다.
이어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가 2.8%,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2.6%, 홍준표 경남지사가 2.1%, 남경필 경기지사가 1.8%,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5%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6%p 증가한 13.6%.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1주일 전과 동일한 36.1%를 기록한 반면, 인재영입에 긍정적 보도가 이어진 더불어민주당은 22.5%로 2.2%p 상승했고, 더민주당 탈당 의원들의 합류가 이어진 국민의당 역시 20.7%로 2.0%p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정의당이 0.1%p 하락한 3.7%,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추진 중인 국민회의가 0.6%p 상승한 1.5%로 집계됐다. ‘기타 정당’은 1.6%p 하락한 3.3%, 무당층은 3.1%p 감소한 12.2%.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51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0.5%p 내린 44.1%(매우 잘함 14.9%, 잘하는 편 29.2%)로 지난주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하락했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2.0%(매우 잘못함 34.0%, 잘못하는 편 18.0%)로 1.0%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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