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부처 ‘新성장동력’ 업무보고
각각 창업-문화콘텐츠 메카 육성… 바이오헬스 일자리 76만개로 확대
정부는 경기 판교와 서울 상암을 각각 창업과 융복합 문화콘텐츠 생산기지로 만들어 ‘아시아판 실리콘밸리’로 키워 가기로 했다. 또 외국인 환자를 적극 유치하고 한국 의료의 해외 진출과 원격의료를 확대해 지난해보다 5만 개 늘어난 76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정부는 여기에 올해 정책자금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80조 원을 투입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6개 부처는 18일 경기 성남시 판교로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한 성장동력 확충’에 대한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창조경제의 지속 가능한 실현을 위해 외연을 기존의 주력 산업에서 문화와 바이오헬스 분야로 확대하고 창업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경기 성남시 판교에는 스타트업캠퍼스 등을 바탕으로 질 높은 창업을 활성화하고 창업 초기부터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대기업 중소기업이 협력해 매출액 1조 원 이상의 중소 벤처기업으로 불리는 ‘유니콘 기업’을 키워 나가기로 했다.
또 서울 마포구 상암동은 문화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기능을 한곳에 모아 디지털문화콘텐츠 산업의 거점으로 조성한다. 게임 웹툰 영화 애니메이션 등의 콘텐츠에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첨단 기술을 결합한 융복합 콘텐츠가 잇따라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바이오 제약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15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해 제2, 제3의 한미약품(기술수출 8조 원 달성 기업)을 키울 방침이다.
금융위는 80조 원의 정책자금 지원 가운데 대출과 보증 등의 방식으로 창조경제 산업 분야에 72조4000억 원을, 문화융성 분야에 7조2000억 원을 투입한다. 박 대통령은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이라는 말을 인용한 뒤 “창조경제의 가시화는 문화에 해답이 있다는 것을 좀 더 기억하기 위해 ‘창가문답’이라는 말을 지금 만들어냈다”며 창조경제와 문화 융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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