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CEO칼럼]“고객 도움으로 회사 성장… 나눔실천은 당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5일 03시 00분


정상호 대표
정상호 대표
20년간 보험업에 종사하면서 직원과 상생하지 못하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절실히 느껴 왔다. 극단적인 가정이긴 하지만 제조업은 뛰어난 기술력이 있다면 이 점을 크게 중시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까지는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

하지만 보험업은 전혀 다르다. 법인보험대리점(GA)은 치열한 영업 시장에서 재무설계사(FP)가 흘린 땀의 대가로 유지된다. 직원의 삶은 제자리인데 회사만 성장한다는 것은 그들의 정직한 노력을 빼앗는 것과 다름없다.

그렇게 되면 직원들은 회사를 떠날 수밖에 없다. FP는 일반 회사 직원과 달리 개인사업자와 비슷하다. 유치 고객 수나 보험 가액에 따라 보수가 천차만별이다. 그래서 직원과의 상생 의지는 반드시 필요하다. 아무리 회사가 성장하더라도 경영자가 욕심을 채우려고 하면 직원들은 등을 돌릴 것이다.

경영자의 이익을 줄이고 직원의 부담을 덜어 주려고 고민했던 것이 경영자로서 부족함을 메워준 것 같다. 이웃 나눔을 실천하려는 이유도 비슷한 맥락이다. 고객의 도움으로 회사가 운영되기 때문에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건 당연한 일이다.

정상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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