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과 더불어 36년.’ 새누리당 전략기획국은 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2쪽 분량의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비판 자료를 공개했다.
당이 작성한 자료 첫 페이지에는 김 위원장의 정치 이력을 나열했다. 첫 줄에 전두환 정권에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에 참여해 훈장을 받은 사실을 적었다. 특히 1993년 김 위원장이 동화은행 측에서 2억1000만 원의 뇌물을 받아 구속 기소된 점을 언급하며 “전형적인 구시대 부정부패 비리 전력자”라고 했다.
두 번째 페이지에는 노동 개혁, 친노(친노무현) 패권 청산, 1948년 건국론, 국보위 참여 등 4가지 현안에 대한 김 위원장의 과거 발언 내용을 짚으며 ‘말 바꾸기’ 사례를 나열했다.
하지만 당의 공식 회의석상에서 제1야당 대표의 전력을 자료까지 만들어 비난한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민주당은 “상대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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