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대해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의 방북을 통해 반대 입장을 명확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5일 홍콩 펑황(鳳凰)위성TV에 따르면 영국을 방문 중인 왕 부장은 4일 인터뷰에서 “우 대표 방북에서 아주 중요한 하나는 당연히 북한을 향해 중국의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었다”며 “그것은 바로 중국은 긴장이 한층 더 고조되는 일이 발생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왕 부장은 “우리는 북한을 포함한 각방(각국)이 모두 함께 나아가고 모두 노력을 기울여 북한 핵 문제를 협상의 궤도로 되돌려 놓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의회가 북한에 독자적인 제재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한 국가의) 일방적 제재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의 전문가단(Panel of Experts)은 조만간 대북제재위에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따른 제재 방안을 보고할 것으로 4일(현지 시간) 알려졌다.
전문가단은 대북제재위에 제출하는 연례 최종보고서에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산하기관으로 핵 문제를 사실상 관장하며 이번 핵실험을 주도한 북한의 군수공업부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관장하는 기관으로 알려져 있는 국가우주개발국 △이 두 기관 소속 주요 인사들을 제재 대상으로 추가로 지정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미국 상원은 10일 본회의를 열고 대북 제재 강화법안을 표결 처리할 계획이다. 지난달 28일 상원 외교위원회를 만장일치로 통과한 이 법안은 북한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강제적 의무 제재 조항을 다수 신설한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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