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디자이너 권순복이 풀어주는 인테리어 트렌드

  • 여성동아
  • 입력 2016년 2월 17일 10시 49분


트렌디한 프렌치 인테리어를 누구나 손쉽게 실현할 수 있는 몰딩 DIY 레시피.
최근 프렌치 스타일이 인기를 끌면서 셀프로 프렌치 인테리어에 도전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내게 프렌치 인테리어를 손쉽게 시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묻는다. 그럴 때마다 우선 몰딩을 활용하라고 조언하곤 한다. 국민 스타일이 된 북유럽 인테리어도 프레임 몰딩을 벽에 두르기만 하면 세련된 세미프렌치 스타일로 탈바꿈하고, 원형이나 사각형 등 다양한 몰딩을 활용해 소품을 만들면 프랑스에서 온 고급진 아이템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벽 프레임에 몰딩을 덧붙이는 것은 초보자가 도전하기 쉽지 않으므로, 소품 만들기부터 시작하길 권한다. 침대 헤드나 문에 조각 몰딩을 붙이거나 커다란 원형 몰딩으로 시계를 만드는 것 역시 초보자가 도전하기 적당하다. 몰딩을 붙일 때는 글루건이나 실리콘을 사용한다. 몰딩은 을지로3가 인테리어용품 숍이나 손잡이닷컴(www.sonjabee.com), 문고리닷컴(www.moongori.com) 등의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 리폼 밋밋한 문에 몰딩 조각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문 아래쪽에 대각선 방향으로 직각의 조각 몰딩을 붙이고, 가운데에는 포인트 몰딩 조각을 더해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천장 데코 다양한 크기의 둥근 몰딩을 천장에 붙이고 전구를 사이사이에 달아 마치 프랑스 고성 같은 공간을 완성했다.

침대 리폼 오래 사용해서 싫증 난 침대 헤드 중앙에 몰딩 조각을 붙여 새롭게 변신시켰다. 이때 헤드와 몰딩 컬러를 꼭 맞출 필요는 없지만, 몰딩을 한 톤 밝게 칠해야 산뜻한 느낌이 든다.

1 원형 시계 샹들리에를 달 때 천장에 붙이는 둥근 형태의 몰딩을 활용해 만든 시계. 원형 몰딩을 마젠타 컬러로 페인트 칠한 뒤 시계 부속품을 끼우면 완성.

2 화이트 액자 프레임 몰딩을 25cm와 15cm로 두 개씩 잘라 직사각형을 만든 뒤 대각선 모서리에 리본 모양 몰딩 조각을 붙인다. 액자 안에 집 안 분위기와 어울리는 그림을 넣어 마무리한다.
권순복
삶을 스타일리시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공간 디자이너. 마젠타 쇼룸을 운영 중이며 잡지와 광고 화보 촬영, 리모델링 시공, 브랜드 팝업 스토어 스타일링 등을 통해 인테리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기획 · 한여진 기자 | 글 · 권순복 | 사진 · 김도균 | 디자인 · 유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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