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의 ‘막말 파문’과 관련해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과 현기환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이 9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극비 회동했다고 채널A가 10일 보도했다.
채널A의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9일 오전 10시부터 10시 반 사이에 이 호텔 비즈니스센터 내 별도의 방에서 만났다고 한다. 막말 파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새누리당 여의도 당사에서는 오전 10시부터 공관위 회의가 예정돼 있었으나 이 위원장은 오전 10시 57분경 회의장에 도착했다.
둘의 ‘비밀 회동’ 보도로 공천 공정성을 둘러싼 비박(비박근혜)계의 반발은 더 커지고 있다. 이에 이 위원장은 “(회동한 것은) 확인 못해 준다. 그렇다고 (회동을) 인정하는 게 아니다”며 “대통령은 만나면 안 되느냐. 중요한 건 내가 영향을 받느냐, 받지 않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현 수석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위원장을 만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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