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이번 주 경제 전문가 등 외부 인사를 영입해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뒤 본격적인 4·13총선 체제에 돌입한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15일 최고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중앙선대위 구성의 얼개가 갖춰졌다”며 “목요일(17일) 이전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선대위는 김무성 대표를 포함한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로 구성된다.
공동선대위원장 외부 영입 후보로는 이명박 정부 당시 국무총리를 지낸 김 전 총리가 적극 검토되고 있다. 김 전 총리는 2014년 서울시장 당내 경선에 출마했지만 정몽준 후보에게 졌고, 4월 총선 출마 요청은 거부했다. 이후 당내에선 김 전 총리를 당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경제 관료로는 윤 전 장관 영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이 ‘일자리 창출’을 총선 핵심 5대 공약의 하나로 내건 만큼 경제통인 윤 전 장관을 적임자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진념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거론되고 있다.
당 총선기획단 회의에서는 최근 보수 학자인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 영입도 논의됐다고 한다. 선대위원으로는 20∼40대를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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