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위기의 인문학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3년간 1800억 원을 지원하는 ‘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CORE·코어)’ 선정평가 예비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수도권에서는 가톨릭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7곳이, 지방에서는 가톨릭관동대 경북대 계명대 동아대 부경대 부산외국어대 전남대 전북대 충북대 등 9곳이 선정됐다.
선정된 대학은 향후 3년간 인문학 발전을 위해 매년 12억∼37억 원씩 지원받는다. 지원금이 가장 많은 대학은 111억 원씩 지원받는 고려대와 서울대다. 교육부는 “대학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한 최초의 재정지원 사업으로 융·복합 인재 양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당초 20∼25곳을 선정하려다 우수한 사업계획을 제출한 16곳을 우선 선정해 올해 135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고 이달에 4∼7곳을 추가로 선정해 450억 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원금의 20%는 각 대학이 모든 재학생 인문소양 교육에 사용하도록 했다. 또 사업계획에 따라 대학이 약속한 학과 구조개편 등은 사업이 끝난 뒤에도 5년간 유지하도록 했다.
코어 사업에는 수도권 대학 17곳, 지방대 29곳이 지원했다. 서울 사립대 중에서는 연세대와 한국외국어대가, 국공립대 중에서는 경상대 군산대 부산대 서울시립대 충남대 등이 탈락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바로잡습니다]
◇18일자 A14면 ‘인문학 진흥 서울대-고대 등 16개大 선정’ 기사 마지막 줄에서 국공립대 중 탈락 대학은 충북대가 아니라 충남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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