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교과서 역사왜곡]
독도 동영상 25개 언어로 홍보 강화… 4월 초중고에 독도 알기 교재 보급
일본이 18일 독도, 군대 위안부 문제 등을 왜곡한 고등학교 역사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정부는 강력히 항의하고 대응에 나섰다.
정병원 외교부 동북아국장은 이날 스즈키 히데오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독도 왜곡 시정을 요구하는 한편 고노 담화와 지난해 12월 한일 합의에 맞게 군대 위안부 문제도 충실히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총괄공사 초치는 지난해 중학교 교과서 검정 발표 때 외교부 차관이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한 것보다 급이 낮다. 외교부는 “중학교는 의무교육 과정이고 역사가 필수과목이어서 고등학교보다 급을 높여 대응해왔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대변인에 이어 이승복 교육부 대변인도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일본 정부가 왜곡된 역사관과 그릇된 영토관을 가르치는 것은 침략의 역사를 되풀이할 수 있는 비교육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독도 영유권에 대한 국내외 홍보도 강화된다. 외교부는 이날 독도 홈페이지(dokdo.mofa.go.kr)의 독도 동영상에 13개 언어 자막을 추가했다. 추가된 언어는 베트남어 네덜란드어 말레이시아어 몽골어 스와힐리어 인도네시아어 등이다. 이에 따라 이미 제공되던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과 함께 총 25개 언어로 독도 동영상과 관련 자료를 볼 수 있게 됐다. 외교부는 “전달력과 파급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동북아역사재단도 이번 검정 결과 발표에 대응해 청소년 대상 독도 웹툰을 독도연구소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다음 달 초중고교에 ‘독도 바로 알기’ 교재를 보급한다. 또 일본 교과서 왜곡 시정 요구안을 만들어 6월 외교부를 통해 일본 정부에 전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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