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교체율 37.6%’ 새누리 가장 높지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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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20]
친박 대다수 공천… 물갈이 무색, 더민주 29%-국민의당 24% 바꿔

‘현역 의원 교체율 33.3%.’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이 23일 마무리한 4·13총선 공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여야 3당 소속 의원 288명 가운데 96명이 당내 공천에서 탈락했다.

현역 교체율은 새누리당이 가장 높았다. 새누리당은 전체 의원 157명(탈당 이전 기준) 중 59명(37.6%)이 교체됐다. 하지만 친박(친박근혜)계가 대거 공천을 받은 반면 비박(비박근혜)계와 유승민계가 대거 낙천하면서 현역 물갈이가 빛이 바랬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주도로 대대적인 물갈이에 나선 더민주당은 의원 110명 중 32명(29.1%)을 탈락시켰다. 국민의당은 21명 중 5명(23.8%)을 교체했다.

새누리당은 전체 지역구(253곳) 가운데 250곳(98.8%)에 후보를 냈다.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을과 광주 북갑, 광산을에는 후보를 내지 않았다. 더민주당은 TK(대구경북) 지역 일부를 제외한 235곳(92.9%)에 후보를 냈다.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인물난에 시달려온 국민의당은 173곳(68.4%)에 후보를 내는 데 그쳤다.

상향식 공천을 주장해온 새누리당은 공천 지역구 250곳 가운데 141곳(56.4%)에서 경선을 했다. 반면 더민주당(24.3%)과 국민의당(24.3%)의 경선 비율은 20%대에 불과했다. 더민주당 관계자는 “현역 의원보다 경쟁력 있는 후보를 찾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손영일 scud2007@donga.com·우경임 기자
#현역교체율#새누리당#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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