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명 출마한 옛 통진당, 20대 국회서 부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2일 03시 00분


[총선 D-1]
울산 출마 무소속 2명 당선가능성… ‘당선땐 민중연합당 합류’는 부인

옛 통합진보당 출신 인사 66명이 민중연합당 소속 및 무소속 후보로 대거 출마하면서 ‘원내 5정당’의 출현 여부도 이번 총선의 관심 대상이다. 민중연합당은 정당투표에서 3% 이상을 득표해 비례대표 최소 1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각에선 지역구에 출마한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된 후 민중연합당에 입당하는 우회 경로를 통한 원내 진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1980년대 주사파의 대부이자 ‘강철서신’의 저자 김영환 북한 민주화네트워크 연구위원은 1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옛 통진당 출신 인사들이 당선 후 당장 민중연합당에 입당하지 않겠지만 총선 1, 2년 뒤에는 그럴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말했다. 각종 여론조사 및 정당들의 판세 분석 결과 당선권에 든 통진당 출신 무소속 후보는 울산 북과 동에 각각 출마한 윤종오 후보와 김종훈 후보다.

이들은 당선 후 민중연합당 합류를 부인하고 있다. 김 후보는 5일 방송토론회에서 “통합하지 않고 분열된 진보 정당에는 입당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윤 후보 측은 자신을 통진당 출신이라는 이유로 종북(從北) 논란과 연결짓는 것과 관련해 “여권의 치졸한 이념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했다. 두 후보는 이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을 허위사실 유포 및 후보 비방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했다.

민중연합당은 ‘민주노동당 계승론’을 꺼내들며 총선 이후 통합을 위한 군불 때기에 나섰다. 윤종오 김종훈 두 후보 모두 과거 민주노동당 후보로 울산 구청장 선거에서 당선된 바 있다.

민중연합당 강승철 공동대표는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민주노동당 계승 공언’이란 글에서 “총선 이후 민주노총 안팎에서 노동 중심 진보 대통합을 준비하는 분들의 모든 제안도 진지한 자세로 받아들이겠다. 과거 민주노동당에서 함께한 많은 분과 새로운 광장에서 다시 시작할 날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민중연합당#통진당#총선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63

추천 많은 댓글

  • 2016-04-12 05:38:01

    정신이 제대로 된 현명한 국민이라면 국가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이북을 대놓고 이롭게 했던 자들에께 표를 준다면 그들은 분명 붉은물이 든자들 일께다. 아무리 그래도 국가 위기시 적을 위롭게 하도록 모의했던 자들에께 표를 줄수는없다 현명한 국민글이여! 투표로 나라를 살리자

  • 2016-04-12 05:27:41

    어느당을 찍어도 된다. 그러나 남들 공부할 떄 아스팔트에서 짱돌과 화염병으로 경찰과 국가시설을 파괴하면서도 민주라는 포장으로 적화혁명을 꿈꾸고 있는 아그들만은 더이상 국회로 보내지 말아야 한다. 비례대표에 굴비처럼 줄 서있는당은 절대로 찍지말자.

  • 2016-04-12 04:33:43

    잡초는 잘라도 잘 살아난다 그러니 강력한 잡초 제거제을 살포해야 한다...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