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SLBM 시험발사]제재 와중에 미사일 기술 잇달아 과시… 무력도발 수위 높이는 北… 정부 “黨대회 맞춰 언제든 실시 가능”
북한이 로켓 엔진 분출 시연, 핵탄두 재진입 기술 과시, 무수단 및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도발을 지속한 데 이어 5차 핵실험까지 강행할 것인지에 정부 당국이 주목하고 있다. 북한이 1∼4차에서 보였던 ‘3년 주기’를 깨고 4차 핵실험 후 3개월 만에 5차 실험으로 ‘의표 찌르기’ 효과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 당국자는 24일 “북한은 올해 1월에도 ‘핵’ 단어가 빠진 신년사를 발표하고 6일 만에 기습적으로 4차 핵실험을 실시했다”며 “5월 당 대회에 맞춘 체제 홍보를 위해 언제든 5차 핵실험을 실시할 수 있다고 보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SLBM 발사에 대해 외교부는 대변인 논평에서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으로 동북아·세계의 평화, 안보를 위협하는 심각한 행위”라고 규탄했다. 특히 외교부는 안보리가 추가 도발 자제를 촉구한 지 열흘도 안 돼 북한이 노골적으로 도발을 자행한 점을 지적하고 “주요국과 긴밀히 협의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안보리는 북한이 15일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도 규탄 언론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북한이 5차 핵실험을 저지르면 한미일이 ‘원유 수출 금지’ 대북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당국자는 현재로서는 확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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