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에 재결성한 1세대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와 YG엔터인먼트의 수장 양현석이 극비리에 만난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콘서트와 새 음반 발표 등 자신들의 향후 행보에 연예계 이목이 집중된 상황에서 젝스키스 멤버들이 대형 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YG)를 상징하는 양현석과 만났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25일 이들의 한 측근에 따르면 젝스키스 멤버들은 22일 밤 서울 모처에서 양현석과 만나 저녁식사를 함께했다. 간단히 술도 나눈 이 자리에는 젝스키스의 멤버 강성훈, 장수원, 이재진, 김재덕 그리고 양현석이 참석했다. 젝스키스의 또 다른 멤버 은지원은 현재 출연 중인 케이블채널 tvN ‘신 서유기2’ 촬영차 21일 중국으로 떠나 참석하지 못했다. 측근은 “YG 관계자가 ‘양현석과 술 한 잔 하자’며 멤버들에게 연락을 해왔다”며 “멤버들이 매니저와 따로 움직일 정도로 조용히 만났다. 그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 젝스키스의 상황에 비춰 어떤 형태로든 미래를 위한 긍정적인 논의를 했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날 만남이 단순한 선후배간 친목도모를 위한 식사 모임은 아니었던 셈이다.
이와 관련해 25일 이날 만남이 일부 보도되고 젝스키스의 새 앨범 발표 소식이 본지를 통해 알려지면서 YG가 이를 제작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YG측은 이를 부인하며 선을 그었다. 또 이재진과 양현석이 처남·매부 사이라는 점에 주목하는 시선도 없지 않지만, 평소 이재진이 양현석과 일과 관련한 어떤 논의도 하지 않을 만큼 서로 공적인 면에서는 존중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만남의 배경이 더욱 주목된다.
관계자는 “젝스키스 멤버들이 연예활동에 대한 의지가 남다른 만큼 특정 행보를 확정하는 시기까지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여러 가지 사안을 조율한 후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