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히로시마 간다… “사과는 안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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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美대통령 처음… 원폭 71년만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이 현직 미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원폭 피폭지인 일본 히로시마(廣島)를 방문한다. 미일 양국 정부는 오바마 대통령이 27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함께 역사적인 히로시마 방문을 한다고 10일 발표했다. 미국이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한 지 71년 만의 일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달 26, 27일 미에(三重) 현 이세시마(伊勢志摩)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27일 히로시마를 찾을 계획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헌화한 뒤 비핵화 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 내 여론을 감안해 원폭 투하에 대한 사과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 당시 원폭 투하로 히로시마에서만 14만 명이 숨졌다. 아베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 발표 직후 “진심으로 환영한다. 이번 방문을 미일이 함께 모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기회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장원재 특파원 peacechaos@donga.com /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오바마#일본#히로시마#원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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