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의 구심점인 김무성 전 대표와 친박(친박근혜)계 맏형인 8선의 서청원 의원, 친박 핵심인 최경환 의원이 모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배정을 1순위로 신청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양 진영을 대표하는 세 사람이 한 상임위에서 얼굴을 맞댈지 주목된다.
6선의 김 전 대표가 외통위를 신청한 것을 두고는 차기 대권 도전에 앞서 남북 관계 및 외교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쌓기 위한 선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서 의원은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어 외통위를 지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흥미로운 건 최 의원의 외통위 지망이다.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경제통이어서 기획재정위원회를 신청할 거라는 관측이 있었다. 최 의원의 외통위 지망에 대해 자신이 장관을 지낸 기재부를 상대로 국정감사 등을 하는 것에 부담을 느꼈을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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