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은 6일 열린 ‘2016년 임금 및 단체협약’ 제30차 교섭에서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GM 노사는 월 기본급 8만 원, 격려금 650만 원(타결 즉시 지급), 성과급 450만 원 연말 지급 등의 임금 인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노사는 4월 26일 첫 상견례 이후 30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다. 주간 연속 2교대제 변경 문제 등은 노사 협의체를 구성해 추후에 논의하기로 했다.
한국GM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월 기본급 15만2050원 인상, 통상임금의 400%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며 8월부터 14일간 부분파업을 벌여 왔다. 부분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은 1만5000여 대에 달한다. 노조는 8일과 9일 이틀간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를 벌인다.
한국GM 사측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한 고민을 거쳐 최종안을 마련해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앞서 르노삼성자동차 노사는 6일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마련하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이고 있다. 쌍용차는 7월 무분규 교섭에 성공하며 국내 완성차 업계 중 가장 먼저 임금 협상을 마무리했다.
남은 곳은 이제 현대·기아자동차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24일 임금 5만8000원 인상 등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지만 노조는 78.05%의 압도적인 반대로 합의안을 부결하면서 추석 연휴 전 타결이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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