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무슬림 연방판사 첫 지명… 美언론 “상원인준 가능성은 낮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8일 03시 00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무슬림을 연방 판사로 지명했다. 백악관은 6일 법률회사 레이섬앤드왓킨스 워싱턴 지사의 파트너 변호사인 아비드 쿠레시(사진)를 수도 워싱턴의 연방법원 판사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에서 태어난 쿠레시는 하버드대 로스쿨을 나와 안보 및 건강보험 전문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쿠레시가 진실하면서도 성실하게 국민에게 봉사하며 사법정의를 구현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소니아 소토마요르를 사상 첫 히스패닉 연방대법관으로 임명했고, 2012년 인도계인 스리 스리니바산을 워싱턴 연방순회항소법원 판사로 임명하며 법조 요직을 다양한 인종에게 개방했다. 그러나 허핑턴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가 몇 달밖에 남지 않았고,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임명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오바마#무슬림#연방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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