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 첫 ‘소주와 웹툰의 만남’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9일 03시 00분


대선주조 ‘순한시원’ 상표에 ‘윌유메리미’ 캐릭터 한정판 출시

주류업계 최초로 소주와 웹툰이 만났다. 부산의 소주 회사인 대선주조는 자사 제품인 순한시원 상표에 네이버 인기 웹툰인 ‘윌유메리미’의 캐릭터를 그려 넣어 한정판(사진)으로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12일부터 마트와 유흥업소에 공급된다.

2014년부터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연재된 윌유메리미는 서울 출신 작가 마인드C가 부산 출신 띠동갑 연하 아내와의 실제 장거리 연애담을 코믹하게 담아낸 웹툰이다.

한 편당 조회 수가 100만 건이 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만화 주요 배경이 부산인 데다 부산 소주인 대선주조 시원(C1)이 종종 등장한다.

조우현 대선주조 대표는 “웹툰을 통해 부산의 매력을 전국에 알리는 마인드C와의 컬래버레이션이라 향토기업으로서 뜻깊게 생각한다”며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순한시원은 최근 한국브랜드경영협회가 주최한 ‘2016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지역소주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또 2월 국내 최초의 주류 대회인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는 17도 미만 부문에서 대상을, 4월 세계 3대 주류 품평회로 꼽히는 ‘몽드 실렉션’에서는 은상을 받았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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