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청소근로자 120명 “추석연휴 파업”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9일 03시 00분


“용역업체 간부가 성추행-폭언” 시급 인상 등 처우 개선도 요구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 서울경기지부는 추석 연휴 기간인 13∼18일 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파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파업에는 김포공항 청소노동자 약 140명 중 12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파업은 용역업체 간부의 성희롱 의혹과 관련한 김포공항 청소노동자들과 한국공항공사의 다툼이 끝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청소노동자들은 용역업체 관계자들이 비정규직 직원들을 성추행해 온 사실을 지난달 공개했다. 일부 용역업체 직원들이 2013년부터 여성 직원들의 가슴을 만지는 등의 성희롱을 하고 수차례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었다. 노조 측은 공항공사의 사과와 관계자 징계 등을 요구하고 있다. 최저임금 수준인 청소노동자들의 시급 인상도 노조의 주된 요구 사항이다.

공공기관인 공항공사는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하는 직종별 노임에 따라 시급 8200원을 지급해야 하지만 최저임금(6030원)만 주고 있다는 것이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
#김포공항#청소근로자#추석연휴#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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