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코리아, 안정성 문제 15개 서랍장 제품 판매중단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9월 9일 10시 12분


사진출처=이케아 홈페이지
사진출처=이케아 홈페이지
이케아 코리아는 국가기술표준원의 예비안전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15개의 서랍장 제품 판매를 중단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이케아의 판매 중단 결정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리콜 권고 명령에 따른 것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은 국내에 유통되는 서랍장 7개 브랜드 27개 제품이 예비안전기준에 부적합해 8월 31일자로 수거·교환 등을 업체에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리콜 권고를 받은 제품은 △이케아 15개 △장인가구 3개 △우아미 3개 △ 보루네오 2개 △일룸 1개 △에넥스 1개 △에몬스 1개 등이다.

문제가 된 제품군은 기술표준원에서 마련한 예비안전기준인 23㎏의 무게를 얹어 시험했을 때 파손되거나 넘어지는 결과를 보였다. 23㎏은 미국 재료시험협회가 마련한 기준으로 5세 어린이의 평균 몸무게에 해당한다. 특히 7개 제품의 경우에는 모든 서랍을 개방만 해도 넘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리콜 권고를 받은 업체는 해당 제품을 유통 매장에서 즉시 판매중지·수거하고 소비자에게 이미 판매된 제품은 수리·교환·환불 등을 해야 한다.

이와관련 이케아는 새로 적용되는 규정에 따라 현재 유통중인 자사 서랍장에 대한 전수 조사를 국내 인증 기관을 통해 진행하고 있고, 해당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제품에 대해서는 오는 20일부터 판매 중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랍장 전복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가장 안전한 방법은 벽에 고정하여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케아 서랍장을 사용하고 있는 모든 고객들에게 서랍장이 조립 설명서에 따라 벽에 올바르게 고정되었는지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이케아 서랍장의 벽 고정 서비스 및 환불 등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이케아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고객지원센터(1670-4532)에서 상담 받을 수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이케아 말름 서랍장이 앞으로 넘어지면서 어린이가 사망하는 사고가 6건 발생해 대규모 리콜이 결정된 바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