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값이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저금리의 영향으로 시중 자금이 재건축단지에 몰리면서 전체적인 오름세를 이끌었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 시세(이하 3.3m²당 기준)는 1854만8000원으로 기존 고점이던 2010년 3월 말(1848만1000원) 수준을 넘어섰다. 지난주보다는 0.29% 올랐다.
서울 아파트 값은 2010년 초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2013년 2월 말에 1622만 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2014년 초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지난해 5월 말에는 약 3년 만에 1700만 원 선을 회복했다. 올 들어서도 기준금리 1%대의 초저금리 기조에 힘입어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아파트 값 오름세는 특히 재건축을 추진 중인 단지들에서 가파르다.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 상승폭은 0.60%로 관련 통계가 처음 집계된 2010년 1월 첫째 주 이후 가장 컸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7∼12월)에도 서초구 잠원동, 강동구 고덕동 등 시장의 관심이 높은 지역에서 재건축 일반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라면서 “올해 말까지는 시장 활황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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