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챔피언십 2R서 공동 6위, 김효주의 단일시즌 최다상금 돌파… 자선기금 작년 이어 또 1억원 전달
박성현(23·넵스·사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자축하며 통 큰 선행을 실천했다.
박성현은 9일 인천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이수그룹 KLPGA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8언더파를 기록한 박성현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리며 김효주의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2014년 12억897만 원)을 넘어섰다.
박성현은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는 게 신기하다. 나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다. 엄마에게 용돈을 받아 쓰는데 쇼핑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대부분 모아 두는 편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전에는 경기 도중 기회를 놓치면 자멸하는 일이 많았는데 이젠 인내하면서 타수를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상승세의 이유를 설명했다.
‘남들과 같을 수 없다’는 뜻으로 ‘남달라’라는 별명을 지닌 박성현은 이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자선기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지난해 말에도 1억 원을 기부하며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된 그는 “넉넉지 않은 가정 형편에서 자라 기부에 관심이 많다. 추석을 맞아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어 오늘로 시점을 잡았다. 최경주 프로님처럼 자선 재단을 만들고, 주니어들도 키우는 게 꿈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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