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 형지가 프랑스 패션브랜드 ‘까스텔바쟉’을 인수한다고 11일 밝혔다. 형지 측은 “지난해 까스텔바쟉의 아시아상표권을 인수한 데 이어 올해 전 세계 상표권을 가진 프랑스 PMJC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인수 계약은 이달 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까스텔바쟉은 프랑스 디자이너 장샤를 드 카스텔바자크(67)가 1968년 만든 패션 브랜드다. 2000년대 중반 이후 매출 부진으로 유럽 및 미국 시장에서 매장을 접었고 라이선스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상표권을 가지고 있는 PMJC는 라이선스 사업으로 매년 약 2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형지는 “3년 내 까스텔바쟉 한국 법인을 세워 한국 증시에 상장하고, 연매출 2000억 원에 수익률 10%를 내는 회사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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