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창조경제의 대표 성과 가운데 하나인 연구소 기업을 집중 지원하기 위한 공공기술기반펀드(3차 특구펀드) 조성에 본격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의 공공기술창업펀드 조성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펀드는 창업한 지 5년 미만의 연구소기업과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등 공공기술 기반의 기업들에 집중적으로 투자돼 ‘성장 마중물’ 역할을 한다.
펀드 금액은 2차 특구펀드 회수금 150억 원에다 지방자치단체, 민간투자자 등의 출자를 합쳐 300억 원 이상 규모로 조성된다. 특구진흥재단 관계자는 “그동안 공공기술 기반의 기술집약형 기업들에 대해서는 기술력 사업화를 적극 독려했으나 점차 자금 부족에 따른 어려움이 큰 문제로 대두돼 펀드 조성을 통한 투자 활성화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3차 특구펀드는 기존의 2차 특구펀드와 달리 기업의 경쟁력과 매출액을 고려해 성장 단계별로 금융을 지원하고 단절 없는 후속 투자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마이크로VC펀드가 5월 결성돼 이미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공공기술기반펀드는 내년에, 특구벤처펀드는 2018년 결성될 것으로 보인다.
김차동 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은 “내년 초 투자조합을 결성하는 것을 목표로 21일 공공기술기반 펀드 위탁운용사 모집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며 “3차 특구펀드 조성으로 ‘지식창출-사업화-재투자’로 이어지는 기술사업화의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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