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전 한진해운 회장)이 개인 재산 100억 원을 조건 없이 한진해운에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과거 한진해운을 부실하게 만든 책임에 비춰 보면 턱없이 부족한 ‘여론 무마용’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유수홀딩스(옛 한진해운홀딩스)는 12일 “최 회장이 한진해운 사태의 해결을 위해 사재 100억 원을 조건 없이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지원금은 최 회장이 가지고 있는 유수홀딩스 주식을 담보로 금융권에서 차입해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일 내 조속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며, 조건 없이 신속히 지원한다는 원칙하에 한진해운과 협의해 적절한 방법으로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기관으로부터 주식을 담보로 대출 절차를 밟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내놓기로 한 사재 400억 원을 13일 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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