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둘째주 타율 0.522-4홈런-10타점… 한국인 선수로 다섯 번째 선정
오승환 사타구니 통증으로 휴식
피츠버그 강정호(29·사진)가 생애 첫 ‘이 주의 선수(Player of this week)’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3일 강정호를 ‘내셔널리그 이 주의 선수’로 선정했다. 한국인으로서는 다섯 번째다. 박찬호, 김병현이 한 차례씩, 추신수가 두 차례 선정됐었다. 강정호는 지난주 7경기에서 타율 0.522, 4홈런, 10타점, 6득점, 12안타에 OPS(장타력+출루율) 1.680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와의 인터뷰에서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돼서 기쁘고 앞으로도 도움이 되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정호는 미국에서 적응하기 가장 힘든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야구 스타일에서 크게 바뀐 건 없다. 차이라면 경기에 많이 나가며 경험을 쌓은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클린트 허들 감독이 한국 문화 공부도 많이 해가며 배려를 해줬다. 편하게 해준 게 가장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이날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도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3경기 연속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지만 팀은 2-6으로 패했다. 한편 최근 3연속 세이브로 활약했던 세인트루이스 오승환(34)은 사타구니 통증으로 이날 휴식을 취했다. 부상이 심하지 않아 이번 주 안에 복귀할 예정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