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OECD 비교 지표 공개
학령인구 절벽 현상 가시화… 중학교 학급당 인원은 31.6명
OECD 평균보다 9명 많아
저출산에 따른 한국의 학령인구절벽 현상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로도 확인됐다. OECD 교육 지표 비교 결과 한국 초등교사 1인당 학생 수가 9년 만에 11명 넘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국 교육계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나이 많은 교사에게 주는 높은 혜택 △유아의 높은 취학률 △청년층의 높은 대학 진학률 등이 꼽혔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OECD는 15일 ‘2016년 OECD 교육지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OECD 교육지표는 OECD 35개 회원국 및 11개 비회원국 등 총 46개 나라의 학습 환경 및 학교 조직, 교육 재정, 교육 참여 및 교육 성과 등을 비교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2014년 기준 한국의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16.9명, 중학교 16.6명, 고등학교 14.5명으로 2005년 대비 각각 11.1명, 4.2명, 1.5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학급당 학생 수 역시 초등학교 23.6명, 중학교 31.6명으로 2005년과 비교해 초등학교는 9명, 중학교는 4.1명이 감소했다.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인구절벽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학급당 학생 수는 여전히 OECD 평균보다 많아 중학교는 8.5명이 더 많았다.
교사의 처우를 보여주는 국·공립학교 교사의 연간 법정 급여 분석에서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젊은 교사에게는 적은 돈을 주면서 나이 많은 교사에게는 많은 돈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 급여를 각 나라의 물가 등을 반영한 구매력평가지수(PPP)로 환산한 결과 한국의 초등 초임 교사 급여는 2만6910달러(약 3029만 원)로 OECD 평균(3만1028달러)보다 낮은 반면에 15년 차 초등 교사의 법정 급여는 4만7352달러(약 5329만 원)로 OECD 평균(4만2675달러)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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