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15∼29세) 실업률이 사상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고졸 청년 실업률도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1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도 1, 2분기 모두 10%를 넘으면서 3년 연속 10%를 넘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본보가 18일 통계청의 1999∼2016년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고졸 청년 연간 실업률은 2014년과 지난해 2년 연속 10.0%를 기록했다. 고졸 청년 연간 실업률이 2년 연속 10%대를 기록한 것은 통계 기준을 새로 적용한 1999년 5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올해 1분기(1∼3월) 고졸 청년 실업률은 12.0%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3분기(10.8%) 이후 가장 높았다. 2분기(4∼6월) 역시 10.9%로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3년 연속 10%를 넘을 것이 유력하다. 박상현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정책이 일관성이 없고, 교육개혁이 지지부진하면서 고졸 취업난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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