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8시 33분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km 지역에서 리히터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지는 12일 관측사상 최대인 5.8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경주시 내남면 화곡저수지와 불과 3.3km 떨어진 곳. 기상청 관계자는 “규모 4.5 지진은 현재까지 발생한 경주 지역 여진 중에서 가장 강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여진의 발생 깊이가 약 14km로 깊고, 창문이 흔들리는 수준으로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월성원전 등 모든 원전이 정상 가동했고, 고속철도(KTX) 등 일부 열차는 안전을 위해 일시 정지 후 서행했다. 그러나 전국에서 재산 피해는 11건, 지진 감지 신고는 1만2625건(오후 10시 반 기준)에 이르렀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여진의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본진이 다른 단층을 건드려서 새 지진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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