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다음 달 6일부터 11월 5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 수성못 호반 야외무대, 대구미술관, 우봉아트홀 등에서 열린다. 2003년부터 대구오페라하우스 개관과 함께 출발해 13년간 81개 작품이 190회 공연됐고, 46만6414명이 관람했다.
개막작은 대구오페라하우스와 광주시오페라단이 합작한 푸치니의 ‘라 보엠’(10월 6∼8일)이다. 독일 에르푸르트 극장장인 기 몽타봉이 연출하고 오스트리아 빈 국립극장 전속 테너인 정호윤과 소프라노 이윤경이 출연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독일 본 국립극장이 공동 제작한 베토벤의 ‘피델리오’(10월 13, 15일), 지난해 차이콥스키 콩쿠르 그랑프리를 차지한 몽골의 바리톤 아리운바타르 간바타르가 출연하는 성남아트센터의 비제 ‘카르멘’(11월 4, 5일), 국립오페라단의 푸치니 ‘토스카’(10월 28, 29일) 등도 기대된다.
수성못 호반 야외무대에서는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토크 콘서트,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무료∼10만 원. 053-422-1255
해외 발레단들이 참여하는 케이발레월드는 20∼25일 서울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린다. 라트비아국립발레단의 ‘탱고’, ‘안나 카레니나’를 비롯해 베를린슈타츠오퍼발레단의 ‘오늘은 내일의 어제’, ‘콰트로’ 등이 개막 무대를 장식한다. 이외에도 카잔국립발레단, 러시아 크레믈발레단, 카자흐스탄 국립아스타나발레단, 김용걸댄스시어터도 무대에 오른다.
최태지 전 국립발레단장이 연출하고,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이 진행과 해설을 맡은 폐막 무대는 발레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궁정 발레에서 컨템퍼러리 발레까지’를 주제로 진행된다. 2만∼5만 원. 02-538-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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