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정형돈, 1년 공백이 보약 됐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21일 03시 00분


韓中합작 웹영화 시나리오 맡고, 데프콘과 싱글앨범까지 출시 예정

개그맨 정형돈과 가수 데프콘이 결성한 ‘형돈이와 대준이’ 1집 앨범 발매 홍보 사진. 이들은 2012년 갱스터랩을 앞세워 인기몰이를 했다. 동아일보DB
개그맨 정형돈과 가수 데프콘이 결성한 ‘형돈이와 대준이’ 1집 앨범 발매 홍보 사진. 이들은 2012년 갱스터랩을 앞세워 인기몰이를 했다. 동아일보DB
활동을 중단한 지 1년 만에 방송 복귀를 선언한 개그맨 정형돈이 시나리오 작가에 이어 가수 활동에까지 나선다.

정형돈과 래퍼 데프콘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듀오 ‘형돈이와 대준이’는 22일 0시 가수 아이유가 피처링한 싱글 앨범 ‘결정’을 내놓을 예정이다. 데프콘은 2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랜만에 다시 형돈이와 대준이 인사드리게 됐습니다. 싱글이고요. 노래 제목은 ‘결정’. 재미있거나 웃긴 노래가 아니어서 미리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작사는 정형돈이 했고, 가사 일부에는 최근 방송 복귀를 앞둔 그의 심경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형돈은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을 통해 방송을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중 합작 웹영화의 시나리오를 맡으며 정식 작가로 데뷔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 웹영화는 신현준이 대표로 있는 한국의 에이치제이필름과 중국의 뉴파워필름이 공동제작에 나선 코믹 판타지물로, 100억 원의 대규모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정형돈은 지난해 11월 MBC ‘무한도전’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다가 불안장애를 이유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정형돈의 건강 상태에 대해 “방송 활동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안정은 찾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정형돈#복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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