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초 개통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수혜지역인 서울 금천구 독산동 일대에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결합한 초고층 주거복합단지가 들어선다. 대림산업은 독산 2-1특별계획구역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의 본보기집을 23일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39층, 3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59∼84m² 아파트 432채, 전용면적 26m² 오피스텔 427실로 이뤄진다.
금천구는 요즘 다양한 개발사업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는 지역이다. 독산동의 옛 육군 도하부대 터는 경찰서, 초등학교 등 공공기반시설을 갖춘 상업·업무 복합공간으로 개발 중이다. 인근의 12만5000m² 규모 공군부대 터에서는 금천구와 SH공사가 업무협약을 맺고 정보통신기술 연구개발 단지인 ‘사이언스 파크’ 개발을 추진 중이다.
교통 호재도 눈에 띈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1단계 구간(경기 광명시 시흥대교∼서울 서초구 우면동 선암나들목)이 7월 3일 개통되면서 금천구에서 강남까지의 이동시간이 기존의 1시간 이상에서 30분 가까이 단축됐다. 내년에는 경기 안산과 서울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이 착공될 예정이다. 서울 성산대교 남단과 금천나들목을 잇는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도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런 호재들 덕분에 금천구 집값도 상승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기준 금천구의 3.3m²당 아파트 값은 108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올랐다.
독산 더타워 단지 주변 지역은 이미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단지에서 500m 거리에 대형마트와 영화관이 들어서 있다. 독산1주민센터, 금천우체국과도 가깝다. 1km 거리에는 금천구립가산도서관이 있으며 독산초, 두산초, 가산중 등도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시공사인 대림산업은 입주자 편의를 최대한 고려해 단지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전용면적 76m² 38채를 제외한 나머지 아파트는 모두 통풍이 잘되는 판상형으로 구성하고, 모든 가구가 원룸 형태인 오피스텔의 일부에는 테라스형 특화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단열 설계도 장점이다. 이 단지에는 대림산업이 특허 출원한 최신 단열 기술을 적용하고 이중창을 설치해 열손실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 아파트의 경우 거실과 주방의 바닥에 일반 아파트보다 2배가량 두꺼운 60mm 바닥차음재를 설치해 층간 소음을 줄일 계획이다.
독산 더타워의 평균 분양가는 3.3m²당 1530만 원 선에서 정해질 예정이다. 홍영석 분양소장은 “금천구 집값은 서울 평균보다 시세가 낮은 데다 최근 교통 호재가 많아 실수요자 중심의 문의가 많다”며 “이 지역에는 입주한 지 15년 이상 된 아파트가 전체의 60%에 달해 신규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본보기집은 금천구 시흥동 903-15(홈플러스 시흥점 인근)에 있으며 입주는 2019년 12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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