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16년 500대 기업 신규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 210곳 중 102곳(48.6%)이 올해 신입과 경력을 포함한 신규 채용 규모가 ‘작년보다 감소한다’고 답했다. ‘작년과 비슷’하다는 기업은 84곳(40.0%)이었고 ‘작년보다 증가한다’는 기업은 24곳(11.4%)에 불과했다.
채용 규모가 ‘작년보다 감소한다’는 기업의 비중은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35.8%였지만 올해는 이보다 12.8%포인트나 오른 것이다.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축소하는 가장 큰 원인은 실적 부진 우려 때문이었다. 신규 채용을 전년보다 줄이겠다고 답한 102곳 중 ‘국내외 경제 및 업종 경기 상황이 좋지 않아서’와 ‘회사의 내부 상황이 어려워 신규 채용 여력이 감소했다’를 원인으로 꼽은 기업이 각각 53곳(52.0%), 33곳(32.4%)이었다. ‘정년 연장으로 퇴직자가 줄어 채용이 어렵다’는 답변도 10곳(9.8%)이었다.
대졸 신입사원 채용시장으로 한정해도 찬바람이 불기는 마찬가지다. 전체 응답 기업 중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가 ‘작년보다 감소한다’와 ‘작년과 비슷하다’는 기업이 각각 93곳(44.3%), 95곳(45.2%)이었다. 지난해보다 대졸 신입사원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22곳(10.5%)뿐이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