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방산 계열사인 한화테크윈은 22일 미국 P&W(Pratt & Whitney)의 싱가포르 생산법인 지분 30%를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인수 금액은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화테크윈은 설명했다. 1925년 설립된 P&W는 미국 GE, 영국 롤스로이스와 함께 세계 3대 항공기 엔진업체로 꼽힌다.
이번 인수로 한화테크윈은 앞으로 40년간 45억 달러(약 5조 원) 규모의 항공기 엔진부품을 P&W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2023년 이후 콜 옵션(잔여 지분 70% 우선 확보권)을 행사할 경우 매출 효과는 100억 달러(약 11조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한화테크윈은 내다봤다.
국내 기업이 글로벌 항공기 엔진 제작사의 생산법인 경영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한화테크윈은 지난해 6월과 12월에도 P&W에 각각 17억 달러와 38억 달러 규모의 엔진부품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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