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이 21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건축가협회가 주관한 ‘2016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지난해 사하구 괴정동 회화나무 샘터공원이 누리쉼터상(장관상)을 받은 데 이은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이 상은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일상적인 생활공간을 사람과 문화가 주인이 되도록 개선한 공간에 수여되는 상이다. 21개 작품이 심사 대상이었다.
감천문화마을은 주민, 전문가, 지방자치단체 등 다양한 참여, 공간기획 및 실행 과정의 문화적 창의성, 지역적 특성, 운영 방식의 확산 가능성 등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
예술가들의 ‘마을미술프로젝트’로 시작된 감천문화마을의 변화는 2010년 이경훈 사하구청장 취임 후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주민, 예술가, 행정이 폐·공가를 예술창작공간으로 바꾼 ‘미로미로 골목길 프로젝트’, 세계적 건축가들이 참가한 ‘빈집 레지던시-감내 풍경 프로젝트’ 등으로 골목마다 주민과 예술가의 공동 작품이 설치됐다. 6월에는 국제교육도시연합(IAEC)에서 주관한 우수교육도시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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