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상품권 미환급액 최근 5년간 221억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24일 03시 00분


 최근 5년간 모바일 상품권 미환급액이 221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경욱 새누리당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1월부터 2016년 6월까지 SK플래닛, KT엠하우스, LG유플러스, 카카오 등 사업자들은 1조3687억 원어치의 기프티콘을 판매했으며 이 가운데 220억7400만 원을 환불 조치하지 않았다.

 업체별로는 SK플래닛의 5년간 미환급액이 133억52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KT엠하우스(49억8400만 원), 카카오(36억8200만 원), LG유플러스(5600만 원) 순이었다.

 5년간 판매액은 카카오가 8505억 원으로 SK플래닛(3457억 원), KT엠하우스(1690억 원), LG유플러스(33억 원)를 합친 것보다 많았다.

 SK플래닛 측은 “주기적으로 기간 만료 알림을 하지만 환불 요청을 하지 않는 고객이 많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기프티콘에 적힌 유효 기간과 상관없이 구매한 날로부터 5년 내에 업체에 요청하면 환불받을 수 있다.

 민 의원은 “업체들이 최근 구매한 기프티콘의 경우 유효기간 만료 전 문자 등으로 안내를 하지만 수년 전 산 것은 방치하고 있다”며 “미환급금을 찾아갈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무경 기자 fighter@donga.com
#모바일상품권#환급#기프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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