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술∼술 이책]새벽의 흔적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24일 03시 00분


◇다비드 카라 지음·전미연 옮김/느낌이 있는 책

9·11테러로 가족을 잃고 절망에 빠진 형사 배리는 매일 밤 인터넷으로 귀족 워너와 대화하면서 위로를 받는다. 두 사람은 한 번도 실제로 만난 적은 없지만 깊은 속내를 털어놓는 사이가 된다. 문제는 워너가 19세기 남북전쟁을 경험한 뱀파이어라는 것. 저마다 테러와 전쟁에서 큰 상처를 입었다는 공통점을 갖고 서로를 이해하게 됐지만, 배리는 정작 워너가 뱀파이어라는 걸 알지 못한다.

현실 세계에서 사업가들이 잇달아 살해되고 이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배리를 돕기 위해 워너가 나선다. 1만3800원.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새벽의 흔적#다비드 카라#9·11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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