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21·CJ대한통운·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사상 첫 한국인 신인왕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한국 남자 골프의 새로운 희망 김시우는 23일 미국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GC(파70)에서 열린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공동 선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케빈 채플,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에게 1타 뒤진 공동 4위다.
경기 전부터 어깨 근육이 뭉쳐 애를 먹은 김시우는 티샷이 흔들리며 페어웨이 안착률이 57%에 머물렀다. 하지만 72%의 그린 적중률과 정교한 쇼트게임을 앞세워 타수를 줄여 나갔다. 특히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러프를 전전하다 핀까지 27m 남기고 한 칩샷을 버디로 연결시켜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시우의 신인상 경쟁 상대인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는 3오버파 73타로 공동 18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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