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올해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 △그룹의 거버넌스 강화를 중점 전략으로 내세웠다. 외부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그룹의 핵심 축인 유통과 화학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유통은 옴니채널 전략, 화학은 인수합병(M&A)과 글로벌 사업 강화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또 연내 롯데월드타워를 완공하고, 호텔과 면세점 사업 투자를 통해 해외 관광객 유치에 앞장설 계획이다. 유통-옴니채널
옴니채널 전략은 소비자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온라인·오프라인 쇼핑 채널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고객이 마치 하나의 매장을 이용하는 것처럼 느끼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롯데는 지난해 2월 미래전략센터 내에 ‘롯데 이노베이션 랩’을 만들고 옴니채널 관련 신기술과 서비스를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다.
또 롯데의 온·오프라인 회원제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기존 롯데카드의 사업부로 운영되던 롯데멤버스를 별도 법인으로 세우고, 지난해 통합 포인트 제도인 ‘엘포인트(L.POINT)’, 간편결제 시스템인 ‘엘페이(L.Pay)’를 선보였다.
롯데의 각 유통 매장에서는 ‘스마트픽’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온라인으로 쇼핑하고 오프라인에서 물건을 픽업하는 서비스다.
화학-대규모 투자
롯데케미칼은 유가 하락과 세계경기 불확실성 가중 등 대내외 비우호적인 경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10월 삼성SDI 케미컬 부문,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등 삼성의 화학계열사 매각인수를 단행해 석유화학부문의 수직 계열화를 완성했다. 인수가가 3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양수도 계약으로 국내 화학업계 최대 빅딜이자 롯데그룹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M&A 사례다.
또 올해 우즈베키스탄 가스전 화학단지 개발에 참여함으로써 시장을 유럽, 중앙아시아를 넘어 러시아, 북아프리카로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관광-외국인 관광객 유치 기여
롯데물산은 올해 롯데월드타워(123층·555m)를 완공할 예정이다. 롯데월드몰 내 국내 최초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롯데콘서트홀과 아쿠아리움, 시네마와 연계해 강남권 최대의 문화허브로서 해외 관광객들의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3위 면세사업자인 롯데면세점은 국내외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인지도를 더욱 높여나가고 있다. 올해 3월 일본의 대표적인 번화가인 도쿄 긴자에 시내 면세점을 오픈하였으며, 태국 방콕 시내에도 면세점 입점을 추진하는 등 해외사업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