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성장 절벽’에 직면한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플랫폼 개방’으로 지속 생존과 발전을 모색 중이다.
SK텔레콤은 통신을 넘어서는 혁신적인 가치 마련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그 해법으로 차세대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혁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자사(自社) 핵심서비스인 ‘T맵’을 비롯해 ‘T전화’ ‘클라우드베리’ 등을 잇달아 다른 통신사 가입자들에게 개방했다.
SK텔레콤은 7월에 국내 1위 모바일 내비게이션인 T맵을 전 국민에게 무료로 개방한 후 20일 만에 타사 가입자 100만 명을 확보했다.
SK텔레콤은 T맵의 플랫폼화를 통해 생활가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및 커넥티드 카, 전기차 사업 등 잠재적 미래 성장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앞서 SK텔레콤은 통화 플랫폼인 T전화를 모든 이용자에게 개방해 8월 기준 가입자 1000만 명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외에 통신사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클라우드베리도 선보여 플랫폼 개방 기세를 몰아가고 있다.
SK텔레콤이 추진하는 플랫폼 개방의 목적은 단순히 매출과 수익성 개선이 아니라 고객이 이용하는 수많은 생활, 산업 영역에서 고객의 편익을 향상시키고 비용을 절감하는 등의 혁신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이를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플랫폼 사업을 추진해 가입자를 확산시키고 플랫폼별로 SK텔레콤만의 차별점을 지속 구축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주주, 고객, 사회로부터 미래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신성장동력’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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