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위기극복 DNA’를 강화해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을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2012년 SK그룹 편입 당시 반도체 업황이 불투명해 업계의 평균 투자 규모가 축소된 가운데서도 투자를 전년 대비 10%가량 늘린 3조8500억 원을 집행했고, 이후에도 매년 3조 원대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이어왔다. 그 성과로 지난 3년간 사상 최대 실적을 연이어 달성했다. 적기 투자와 기술 개발, 우수 인력 보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한 결과였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6조 원 수준의 대규모 투자와 더불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회사 전반의 체질 개선을 이루고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이러한 선제 투자를 통해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글로벌 2강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는 한편, 수출을 통한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국내 반도체 생태계 성장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2013년 말 차세대 모바일 D램 규격인 LPDDR4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지난해에는 8Gb(기가비트) LPDDR4 제품을 스마트폰에 탑재해 업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등 모바일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6월에는 중국에서 ‘2016 SK하이닉스 모바일 솔루션 데이’를 개최하고 20나노 초반급 공정 기반 6GB(기가바이트) 및 4GB LPDDR4솔루션을 선보였고, LPDDR4 대비 전력 효율을 20%가량 개선한 LPDDR4X 솔루션을 하반기 중 개발할 계획도 발표했다.
낸드플래시 또한 최신 미세공정이 적용된 14나노 낸드플래시 제품을 현재 성공적으로 개발해 양산하는 단계에 있다. 차세대 낸드플래시라 불리는 3D 낸드도 2세대(36단) 제품을 활용해 1TB NVMe SSD 개발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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