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대륙을 향한 대항해… ‘내 인생의 여행’을 원한다면 크루즈에 올라보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26일 03시 00분


크루즈 빅토리아호
크루즈 빅토리아호
 여행. 일상에서 벗어나는 경험이다. 소소한 일상생활도 중요하지만, 삶의 활력을 얻기 위해서는 쉼도, 일탈도 필요한 법. 그중 가장 의미있는 활동이 바로 여행이다.

가나자와 도야마 알펜루트설벽
가나자와 도야마 알펜루트설벽
 새로운 곳에서 접하게 되는 놀라운 자연환경, 낯선 풍경은 우리 마음을 시원하게 해 주는 것은 물론이고, 고착된 생각과 머리를 확 씻어 줌으로써 창의적인 삶이 가능하도록 이끌어 주는 경험이다. 다른 곳에서 만나는 다른 사람들 또한 가치 있다. 서로 다른 삶을 사는 그들만이 지닌 가치를 깨닫게 되고, 다름을 포용하는 자세를 스스로 익히게 된다. 그러니까 여행이 주는 의미는 개인 영역을 넘어서 사회적 가치를 지니게 되는 것이다.

 
블라디보스토크 사원. 롯데관광·게티이미지 제공
블라디보스토크 사원. 롯데관광·게티이미지 제공
그렇다고 늘 실천할 수는 없는 것이 여행이다 보니 한번씩 가는 여행에 많은 신경을 써서 장소와 방법을 선택하는 게 좋겠다. 기왕이면 꼭 가 보고 싶었던 곳, 될 수 있다면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필수다. 무엇보다, 그 여행이 평생 한번의 추억일 수 있음을 충분히 인식하고 그에 걸맞은 마음의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사원. 롯데관광·게티이미지 제공
블라디보스토크 사원. 롯데관광·게티이미지 제공
의미를 찾는 여행, 크루즈가 대세가 된다 

 그래서 여행의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 예전에는 짧은 일정에 많은 곳을 가는 패키지 여행이 우선순위였지만 지금은 조금 더 편안하고 여유롭고 실속 있는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기왕이면 의미 있고 제대로 된 여행을 찾자는 추세에 힘입어 인기를 끌고 있는 특별한 여행이 있다. 바로 크루즈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크루즈 여행은 일반 패키지 여행과는 다르다. 일정 내내 짐을 챙겨 옮겨 다니는 번거로움도 없으며, 시간에 쫓기듯 버스에 오르락내리락하는 일도 없다. 기항지 관광 또한 여행객이 마음에 드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고, 굳이 프로그램투어를 하지 않더라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는 크루즈에서 여가를 보내거나, 자유여행을 즐길 수도 있다.

사카이미나토 유시엔정원. 롯데관광·게티이미지 제공
사카이미나토 유시엔정원. 롯데관광·게티이미지 제공
 이에 발맞춰 롯데관광에서 2017년 5월 국내를 모항으로 하는 ‘한·러·일 전세선 크루즈’ 일정을 선보인다. 이 크루즈 상품은 롯데관광이 이탈리아 선사와 직접 계약을 맺은 7만5000t급 코스타 빅토리아 크루즈를 이용한다. 실내외 수영장은 물론 카지노와 면세점, 고급 레스토랑과 바, 다채로운 공연 등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롯데관광·게티이미지 제공
블라디보스토크. 롯데관광·게티이미지 제공
이번 ‘한·러·일 코스타 빅토리아 크루즈’는 한국형 크루즈답게 한국어 안내방송과 선상 신문을 제공하며 식당 메뉴판 등 선내 곳곳에 한국어 표기를 하여 편리한 여행이 기대된다. 또한 한국인 승조원과 요리사가 승선하며, 식사 시 밥과 김치 등 한국 음식을 별도로 제공한다. 여가 시간에도 편안한 휴식을 위하여 한국 뉴스를 상영하며, 연예인특별초청 공연 프로그램을 준비해 이번 크루즈에 승선하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롯데관광에서 준비한 ‘2017년 한·러·일 크루즈’를 미리 만나 보자.

사할린 교회. 롯데관광·게티이미지 제공
사할린 교회. 롯데관광·게티이미지 제공
5월 황금연휴 가족과 함께하는 크루즈 여행

 코스타 빅토리아 크루즈를 타고 떠나는 한·러·일 크루즈 여행은 2017년 총 2회로 예정돼 있다. 5월 1일부터 6일까지 5박 6일간의 여정을 시작하는 1차 전세선은 속초를 출항하여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일본 가나자와, 사카이미나토를 둘러보는 일정이다.

아키타 다쓰코상. 롯데관광·게티이미지 제공
아키타 다쓰코상. 롯데관광·게티이미지 제공
 이 기간에는 부처님오신날과 어린이날, 주말이 이어져 평소 크루즈를 꿈꿨지만 시간 여유가 없는 여행객들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다. 황금연휴를 크루즈에서 보내며 그야말로 황금 같은 여정을 즐길 수 있다.

 속초항에서 출발한 코스타 빅토리아 크루즈는 맨 처음 블라디보스토크에 닿는다. 동방의 진주라는 별명을 가진 이곳은 러시아 연해주, 동해 연안의 최대 항구도시. 블라디보스토크에는 국내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장소로 기억될 만한 다양한 볼 거리가 있다. 태평양전쟁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한 잠수함박물관과 재래시장의 미술품 판매소와 아틀리에, 한인들이 운영하는 상점들이 있는 페르바야 레치카와 프타라야 레치카 등을 만날 수 있다.

 
오타루 오도리공원. 롯데관광·게티이미지 제공
오타루 오도리공원. 롯데관광·게티이미지 제공
이어서 일본 가나자와. 이곳은 국내 여행객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곳이지만 일본 내에서 800만 명 이상의 여행객이 찾는 관광 명소이다. 전쟁이나 대규모 천재지변을 겪은 일이 없어 에도시대의 모습이 거리 곳곳에 남아 있다. 영화 ‘게이샤의 추억’의 촬영지이기도 하며, 옛 목조 주택이 잘 보존되어 일본 전통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일본 전통 문화뿐만 아니라 가가요리, 화과자와 같은 음식까지 만날 수 있어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맛과 멋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1차 전세선의 마지막 기항지는 사카이미나토이다. 백사청송이 계속되는 일본 돗토리 현 유미가하마 반도에 있다. 동남쪽으로는 아름답고 웅장한 다이센 산이 우뚝 솟아 있어 멋진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거리에 늘어서 있는 특색 있는 상점과 먹거리, 사카이미나토 역의 요괴 열차 등,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이색적인 일본의 분위기 속에 빠져든다.

파도와 함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다

 코스타 빅토리아 크루즈 2차 전세선은 5월 6일부터 13일까지 총 7박 8일간 운항한다. 속초에서 시작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사할린, 오타루, 아키타 등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이번 일정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2차 세계 대전의 아픔을 간직한 사할린의 뒷모습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 일본에 의해 탄광에 노무자로 끌려온 한국인의 과거와 그 자손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현재의 모습을 만난다.

 1차 전세선과 마찬가지로 속초를 지나 처음 들를 목적지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이다.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의 거점이기도 했던 이곳은 국내 여행객들에겐 역사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무고하게 총살당했거나 중앙아시아까지 강제 이주 당한 한인들을 위로하기 위한 신한촌 기념비가 블라디보스토크의 아름다운 야경에 녹아 있다.

 다음 기항지는 뼈아픈 한인 역사를 간직한 사할린. 사할린은 북태평양에 있는 러시아 연방의 섬으로 일본의 훗카이도와 쿠릴 열도 북쪽에 있다. 이제는 아픈 역사가 담긴 탄광촌을 지운 듯 아름다운 코르사코프 항구의 야경은 감탄이 절로 터져 나온다. 코르사코프는 일제 강점기 때 강제 징용되어 끌려온 한인과 그 후손들이 민들레처럼 뿌리를 내려 공존하고 있는 지역. 고려인 기념비 ‘망향의 탑’은 우리의 아련한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 주고 있다.

 이 밖에도 아름다운 운하의 도시인 일본 오타루와 에메랄드빛 청정호를 만나는 아키타에서 멋진 풍광을 만난다. 일본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이곳에서 또 다른 문화를 접하는 것도 특별한 추억으로 남는다.

 롯데관광에서 준비한 2017년 코스타 빅토리아 크루즈 전세선 상품에서 다양한 혜택을 만날 수 있다. 조기 예약 프로모션으로 올해 10월 31일 전 상품 금액을 완납하는 고객에게 30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단체 예약 프로모션 할인으로 8명 이상 예약 시 3만 원 할인, 14명 이상 예약 시 5만 원 할인, 20명 이상 예약 시 10만 원 할인과 함께 선실을 우선 배정한다. 또한 가족 여행객들을 위한 프로모션으로 다인실 이용 시 3인째, 4인째 이용객 중 12세 미만 자녀는 무료, 성인에게는 50만 원 특가를 제공한다.

 5박 6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1차 전세선 요금은 168만 원부터, 7박 8일 일정의 2차 전세선은 198만 원부터다. 02-2075-3400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여행#롯데관광#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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