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그녀의 노트북…美 대선의 마지막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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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일 2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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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의 노트북
미대선의 마지막 태풍?


#.
일주일을 앞둔 미대선.
힐러리에게 또 다른
복병이 생겼습니다.


#.
미연방수사국(FBI)은
힐러리 후보의 문고리라 불리는 힐러리캠프 부위원장 후마 애버딘의
PC 사용을 문제 삼아
수색영장을 발부했습니다.


#.
애버딘이 힐러리의 소식통 역할을
독점하며 사적인 PC를
이용해 제약 없이
힐러리와 65만 건 이상의 이메일을 주고
받았던 것이 발단됐습니다.


#.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FBI가 새로 발견한 클린턴 e메일은
'마더 로드'(mother lode) 일 수 있는데 클린턴은 마치 희생자 행세를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죠.


#.
반면 힐러리 캠프는 FBI를
비난하고 있는데요.
-로비 무크 클린턴캠프
선대본부장-

FBI의 수사 결정은 혐의 사실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고
무작정 수사를 먼저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후마 애버딘은 힐러리 클린턴의
영부인 시절부터 백악관 인턴으로
그녀를 보좌해왔습니다.


#.
2000년 상원의원 선거, 2008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수행 실장을 맡았고 2009년-2013년, 국무장관 시절에는 비서실 부실장을 맡는 등
힐러리의 일거수일투족을 보살피고 있죠.


#.
애버딘은 '힐러리 수양딸',
'첼시 언니'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오랜기간 힐러리와 동고동락했습니다.


#.
초기 힐러리 측근의 상당수가 눈 밖에 났지만
애버딘이 20년 동안 클린턴 곁을 지킨 것은
그녀의 능력 못지않게 범접할 수 없는
둘 간의 심리적 교류도 한몫했다는
말이 나오는데요.


#.
그건 클린턴과 애버딘 모두 남편의 성 추문에 시달렸고 처음엔 용서까지 해줬다는 면에서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
그런 애버딘이 다가온 미대선 막바지 기간에 힐러리의 아킬레스건이 된 것입니다.


#.
FBI가 애버딘에게 어떠한 혐의를 적용할지,
이번 일이 미대선 결과에 어떤 영향을 줄지
미국뿐만이 아닌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원본: 이승헌 특파원·조은아 기자
기획/제작: 김재형 기자·조성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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