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구 청약 실시로 경기도 평택이 외지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전국구 청약 지역은 기업도시·혁신도시·도청이전 신도시 등에 지정되며 인근에 대규모 산업단지, 상업지구, 택지개발지구 개발과 맞물려 미래가치가 높다. 대표적인 전국구 청약지로는 세종시, 평택시, 원주기업도시, 진주혁신도시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1순위 청약에서는 거주지 제한이 있지만 이들 지역은 전국 어디서나 청약이 가능하다. 안정적인 인구 유입을 통해 지역의 빠른 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치다.
전국구 청약지로 지정되는 기업도시·혁신도시·도청이전 신도시는 지역균형발전의 일환으로 조성되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도 적극적이다. 더욱이 이들 지역은 대규모 산업단지와 상업지구, 대규모 택지지구 개발과 맞물려 인프라 시설 확충도 빠르다.
지난 1월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등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전국구 청약이 가능해진 평택시의 경우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수요저변이 전국으로 확대됐고 세교지구, 동삭지구, 소사벌지구 등 택지개발이 활발하며, SRT 지제역(올해 12월 개통예정), 고덕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이전 등 대형호재가 맞물린 까닭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평택 ‘평택소사벌지구반도유보라아이파크’ 전용84㎡B 주택형의 경우 10월 분양가(기준층 기준 2억7970만 원) 대비 2000만 원가량 오른 3억290만원(12층)에 실거래 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전국구 청약지의 경우 대규모 개발계획과 맞물린 탓에 일대 부동산 시장에서의 가격상승 효과를 불러 일으킨다”면서 “일대 인프라 확충에 따른 미래가치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전국구 청약지의 새 아파트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11월, 경기도 평택시 세교지구 3-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평택 3차’를 선보인다. 실제로 힐스테이트 평택 3차는 평택 도심을 가로지르고 수원을 거쳐 서울까지 이어지는 1번 국도와 45번 국도가 인근에 있어 도로 교통망이 편리하다. 더욱이 1번국도와 고덕산업단지를 연결하는 기반시설인 고덕산단 진입도로 사업이 2018년 완공 예정이다. 신설되는 진입도로는 총 2.79km의 왕복 4차선으로 계획되어 있으며, 삼성전자 진입로와 바로 연결되어 관련 종사자들의 출퇴근도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욱이 단지 인근에는 고덕산업단지를 비롯해 평택일반산업단지도 가까운 직주 근접형 아파트다.
또한 지하철 1호선 지제역과 SRT 지제역(올해 12월 개통예정)도 가깝다. SRT 지제역이 개통되면 서울 수서역까지 20분정도면 이동이 가능해져 서울 강남권을 비롯해 동탄과 판교, 분당 등 수도권 교통 편의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차세대 반도체 및 바이오, 의료기기 등의 업종이 들어설 예정인 고덕산업단지(총 395만㎡ 규모, 약 3만여 명의 고용창출 예상)도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직주근접으로의 주택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고덕산업단지 내에는 삼성전자가 100조 원 이상을 투자, 차세대 반도체 생산라인 등을 짓는다. 아시아 최대 규모로 부지 조성공사가 올해 마무리될 예정에 있고 LG전자 등 산업단지 이전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3만여 명이 상주하는 아산테크노밸리와 인접해 있고, 삼성전자에서만 일자리 3만여 개, 인구 10만여 명 유입 효과가 기대돼 투자수요를 모으고 있다.
1호선 지제역 일대는 고밀도 복합역사로 개발 예정이다. 1호선 지제역 옆에는 올해 12월 SRT 지제역이 개통될 예정이고 시외와 시내를 연결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도 생겨 평택 지역 내 교통도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세교중, 평택여고 등을 비롯해 개발지구 안에 신설예정인 초등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또한 평택시의 다른 택지지구 등과 달리 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는 도심지역과 붙어 있어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으로는 이마트 지제역점, 법조타운, 평택시청, 평택세무서, 보건소, 평택남부문화예술회관, 평택성모병원 등이 있다.
한편 힐스테이트 평택 3차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7개동, 전용면적 64~84㎡, 총 542가구 규모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