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검찰, ‘삼성 합병 찬성’ 관련 국민연금·삼성 압수수색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24일 03시 00분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은 롯데면세점이 미르재단에 출연한 28억 원에 사업 인허가권을 따내려는 대가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검찰은 롯데그룹이 K스포츠재단에 추가로 냈다가 돌려받은 70억 원, 롯데면세점이 미르재단에 출연한 28억 원, CJ와 SK 등 대기업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자금이 이 대기업들의 핵심 사업 인허가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집중 분석 중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에서 롯데면세점 등과 관련된 수사 자료 일부를 최근 넘겨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 당시 롯데그룹 최고위층 관계자들이 지난해 하반기 롯데면세점 승인 현안과 관련해 올해 1월까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던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을 접촉한 정황이 담긴 롯데 자료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 안팎에서는 최 의원의 소환 조사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특수본은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당시 ‘청와대 뜻’을 거론하며 합병 찬성을 종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이날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출석이 연기돼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22일 소환된 최광 당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69)은 “합병 의결 후 홍완선 당시 기금운용본부장(60)을 경질하려 하자 정부 고위 관계자의 압력이 들어왔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홍 전 본부장은 최 의원과 대구고 동문이다.

 특수본은 이날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 본사, 서울 강남구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홍 전 본부장 사무실, 서초구 삼성 사옥 내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삼성 이재용 부회장도 재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석 jks@donga.com·허동준 기자
#롯데#면세점#최경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43

추천 많은 댓글

  • 2016-11-24 05:21:46

    때려잡자 이한구,,,패죽이자 경환이, 쳐죽이자 청원이,,,후려치자 정현이, 엎어까자 문종이,,,개피보자 원진이, 죽탕치자 이장우,,,짓뭉개자 태흠이, 타당탕탕 김진태,,,우당탕탕 기환이,

  • 2016-11-24 04:04:48

    검찰은 국가의 권력을 사유화하고 이권을 챙긴 자들을 모조리 소환하고 철저한 책임을 물어야 나라가 바로 서고 국민들이 신뢰를 보낼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임해 주기 바란다. 검찰마져 권력에 아부하면 이 나라는 이미 끝난 것이다.

  • 2016-11-24 06:46:04

    최경환이를 웃읍게 보지말아 도둑질의 달인 으로 그릇이 크다. 명박이 4대강에서부터 박근혜의 국정농단까지 최경환의 도둑질은 그 수준이 높아서 최순실뒤에 숨은체 입도 뻥끗안하고 숨어있는거 봐라. 경환이를 잡아들이면 국민들 뒤로 자빠질거다.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