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5일 사교육 철폐를 위한 ‘출신학교 차별금지법’을 제안했다. 당내에서 대선 주자로 경쟁하고 있는 유승민 의원이 ‘육아휴직 3년법’을 최근 내놓자 남 지사도 정책 경쟁으로 맞불을 놓은 것이다.
남 지사가 제안한 법안에는 사원 채용과 입시 과정에서 학력과 출신학교 정보를 요구할 수 없도록 하고, 적발된 후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남 지사는 “고용정책기본법에 이미 이런 내용이 있지만 구체적인 방안이 없고 처벌 조항이 없어 새 법안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이날 바른정당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선거연령 하향 문제와 관련해 ‘북한도 선거연령이 17세’라고 말한 것에 대해 “북한에서 17세 이상이 민주적인 자유투표로 김정일, 김정은 체제가 탄생했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국민을 불안하고 분노하게 한 발언은 당연히 사과하고 취소해야 한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한편 이날 바른정당은 당 색깔로 ‘스카이블루’ 색상과 로고를 확정했다. 장제원 바른정당 대변인은 “국민을 하늘같이 섬기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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