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다중채무자 100만 명 돌파…들썩이는 금리에 떨고있는 서민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8일 17시 39분


#. 국내 고위험 채무자 100만 명 넘었다
들썩이는 금리에 떨고 있는 서민들

#. 1344조 원의 가계부채는 한국 경제의 최대 뇌관.
이 와중에 국내 금융회사 5곳 이상에서 대출을 보유한
다중채무자가 사상최초로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102만 명인
이들 다중채무자가 보유한 부채는 총 109조 원.
4년 새 21%가 불었죠.

#. 6곳 이상의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린
악성 다중채무자도 약 55만 명(57조1670억 원).
특히 상호금융, 보험, 캐피털 등 금리가 높은
2금융권 5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의
부채는 24조5365억 원.

#. 다중채무자의 대부분은 저소득층.
이들 중 79%가 ‘연소득 5000만 원 미만’입니다.
돈을 벌어 빚을 갚는데 어려움이 많은 계층이죠.
5.7%는 아예 소득을 추산할 수 없는 채무자입니다.

#. 상환 능력이 낮은 다중채무자 중에는
은행을 이용하지 못해 2금융권에서 소액으로 반복해서 대출받다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사람도 많습니다.

금융회사 7곳에 4400만 원의 빚을 진 김모 씨(38·여)
“운영하던 키즈카페가 문을 닫은 뒤 빚 부담에 시달렸어요.
아이를 키우며 빚을 갚는 게 쉽지 않았죠.
저축은행, 카드론, 햇살론 등에서
수백만 원씩 빌려 ‘돌려 막기’를 할 수밖에 없었어요.”

#. 이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금리인상 가능성.
당장 이 달부터 미국이 수차례 금리를 인상하면
시장 금리가 함께 올라 다중채무자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고
가처분소득이 감소할 가능성이 큽니다.

“생계형과 과소비형 채무자로 나눠
원금 감면율과 신용회복 기간 등을 정하는
싱가포르 파산제도를 참고할 만하다”
임진 한국금융연구원 가계부채연구센터장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의 이중고에 떨고 있는
다중채무자들.
이들의 경제 사정이 더 나빠지면
내수 부진과 신용불량자 증가로 이어져
사회 전체의 비용 부담이 더 커집니다.
어떻게 대책을 마련해야 할까요?

원본 │ 강유현·정임수·주애진 기자
기획·제작 │ 하정민 기자·신슬기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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