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중국의 대표적 대북 거래 은행인 단둥(丹東)은행을 ‘자금세탁 우려 기관’으로 지정해 미국과의 거래를 전면 중단시키는 독자 제재를 전격 단행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단둥은행이 돈세탁을 비롯해 북한의 불법 금융활동의 통로 역할을 했으며 금융거래가 금지된 북한 핵·미사일 관련 기업들의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거래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단둥은행 외에도 북한과 거래한 중국인 2명과 중국 다롄국제해운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중국은 당장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외의 독자 제재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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