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화성-14형 미사일에 당장 핵탄두 탑재 가능”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8일 03시 00분


美 연구기관 분석… 북핵공포 확산
美국방 “전쟁 가깝게 간건 아니다”

북한이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의 ‘화성-14형’ 미사일에 당장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미국 워싱턴에서 나왔다. 미국인들의 북핵 공포가 점차 현실화되어 있는 것이다.

미 항공우주 연구기관인 에어로스페이스 존 실링 연구원은 6일(현지 시간) 워싱턴 존스홉킨스대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주관한 화상회의에서 북한이 개발이 쉽고 실패 확률이 작은 반원형의 재진입체를 활용한다는 것을 전제로 “북한은 탄도미사일의 재진입체에 핵탄두를 거의 즉시 장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링 연구원은 “북한은 탄도미사일에 탄두를 장착하기에 앞서 이번 테스트 결과를 판독하느라 기다리겠지만 이 기다림은 몇 주, 또는 몇 달을 넘지 않을 것이며 확실히 1년 안에는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화성-14형의 탄두 적재 용량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핵폭탄의 탄두 용량과 비슷한 500kg 정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38노스는 이날 발표한 분석 자료에서 “북한이 그동안 탄도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던 평안북도 방현비행장에서 화성-14형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며 “이는 북한의 어느 지역에서든 탄도미사일을 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38노스는 이어 “전시에 북한의 미사일 능력을 제거하고 미사일 시설에 대한 선제타격을 하기가 복잡해졌다”고 진단했다. 한편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ICBM 도발에 대해 “우리는 동맹과 협력국 전체가 관여하는 외교적 노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북한의 이러한 능력(ICBM 시험 발사 성공)이 우리를 전쟁에 더 가깝게 가게 했다고는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분간은 외교적 수단으로 북핵 문제를 풀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북한#화성-14형 미사일#핵탄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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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추천 많은 댓글

  • 2017-07-08 05:36:45

    국빵부 북괴의 핵실험 미사일발사 숫자만세고 개가 달보고 짖듯이 컹컹만 하고 야포 내다가 신무기 개발 웅얼대고 사드는 위치 홀랑 벗기고 환경평가 전염병 걸려 고철 만든 집단 국민이 느네 믿고 선조의 임진왜란 당하듯 시간만 기다리는 무능의 화신 먹엇다 하면 군 방산비리

  • 2017-07-08 05:58:09

    죽을려면 무슨짓인들 못하랴~~~

  • 2017-07-08 07:45:39

    실탄을 쏘든 공포탄을 쏘든 위협과 협박이 탑재되었다면 그것은 전쟁범죄행위로 뻥일 수없다. 무한 댓가를 받아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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